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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회 총연 서북미연합회 회장단 초청 총영사관저 만찬 2013.01.25 16:57:19 조회:526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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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완 총영사, “범 동포사회 차원의 축제 개최, 떠난 뒤에라도 본국정부가 지원토록 하겠다” 약속

송영완 주 시애틀총영사가 지난 17일 저녁 6시, 미주한인회 총연 서북미연합회(회장 김준배)회장단 내외를 위해 마련한 총영사관저 만찬자리에서 맹자(孟子)의 왕도론(王道論)을 화두(話頭)로 던졌다.

송 총영사는 그보다 앞서 “30년 전 유럽 4개국을 돌아본 후 미국을 돌아볼 기회가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 때 “하늘도 무심하시지, 미국은 이렇게 큰 땅인데 우리나라는…그렇게 생각했는데 문득 선배가 했던 말이 가슴에 와 닿았다”고 했다. 그는 그 선배(기자는 단순히 송 총영사의 선배가 아니라 맹자로 인식했다)가 했던 말, 즉 맹자의 왕도론 가운데 공손추(公孫丑) 하(下) 도입부를 인용했다.

“天時 不如地利 地利 不如人和
(천시 불여지리 지리 불여인화)”

(천시天時는 자연조건, 지리地利는 지리적인 조건이 유리한 것, 인화人和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정신적인 협력을 뜻한다.맹자가 펼친 전쟁론이다./편집자)


송 총영사는 “맹자는 ‘천시는 지리만 못하고 지리는 인화만 못하다’고 했다. 이는 하늘이 주는 운은 이로움만 못하고, 지리상의 이로움도 사람들 사이의 일치단결, 인화단결만 못하다는 뜻”이라며 “나는 그 말뜻을 비록 좋은 운을 타고나지 못했다고 할지라도 국민이 화합과 단결을 하면 부강한 나라, 훌륭한 나라가 될 수 있다는 소리로 새겨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서 지난 9월 시애틀에서 열린 그리스 축제(9월21,22,23일)현장을 찾은 이야기와 함께 “그 나라 사람들이 4, 5만 명이 찾아오는 축제를 개최하는 것을 보고 부러웠다”며 “내가 그곳에 한 시간 남짓 있었는데, 무려 2,500여명의 관람객이 찾아왔다. 우리 한인 동포사회도 화합․단결하면 몇 만 명을 모을 수 있는 저력을 갖추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송 총영사는 “그 축제 경비는 10만 달러 정도가 소요되었다고 들었다”며 “우리 한인동포사회도 화합․단결해서 한국을 알릴 수 있는 뜻있는 행사를 하게 된다면, 어떤 방법, 어떤 경로를 통해서라도 행사에 필요한 경비의 1/4 이상을 본국 정부에서 지원하도록 여기에 계신 동포사회 지도자들께 약속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그 같은 지원은 내가 (주 시애틀총영사직을) 떠난 뒤에라도, 어느 곳에 있든지 반드시 지킬 것”을 강조했다.
송 총영사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참석자들은 힘찬 박수를 쳤다. 그들은 단지 무의식적인 박수만을 치지는 않았을 것이다.

송 총영사의 짧은 인사말에 담긴 메시지의 핵심은 주류사회에 한국을 알릴 수 있는 통로인 '한국 문화 축제'에 대한 본국 정부의 축제 경비 지원도 지원이지만, 동포사회 구성원들의 화합과 단결이 우선이라는 점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동포사회 일각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화와 다툼’에 대한 지적과 함께 그 같은 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남의 탓을 하기 전 자아성찰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를테면 “동포사회의 지도자인 당신들부터 화합하고 단결해야 할 책임을 통감하라”는 은유적인 표현일 수도 있다.

송 총영사가 시애틀에 부임한 지 20여개 월 째. 아마도 그는 부임 당시에 일었던 시애틀한인회와 타코마한인회 간의 '충돌'을 시작으로 불협화음이 끊이지 않는 한인동포사회를 지켜보면서, 안타까움을 느낀 나머지 자신이 하고 싶은 직설적인 말은 숨긴 채 맹자의 한마디로 대신했는지도 모른다.


한편 미주한인회 총연 서북미연합회 회장단은 총영사관저 만찬에 앞서 이날 오후 3시 시애틀 홀리데이 인 호텔에 1박2일 간의 일정을 위해 여장을 푼 후 오후 3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호텔 컨퍼런스 룸에서 홍승주 사무총장의 사회로 지역(워싱턴․ 오레곤․ 알라스카․ 몬태나 ․ 아이다호 등 5개주 한인회)회장 상견례를 가졌다.
이튿날인 18일에는 오전 9시 연석회의가 속개됐다. 김준배 연합회장은 환영사에서 “연석회의를 통해서 나온 좋은 아이디어가 소속된 한인사회의 발전을 위해서 사용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참석자들은 김영일 연합회 이사장의 격려사와 강동언 고문의 축사에 이어 각 지역 순으로 활동상황 발표와 지역 특성 등을 소개했다. 이틀 간의 회의는 신호범 워싱턴주 상원의원의 ‘정치 지망생 발굴 및 장학제도’와 임용근 전 오레곤주 상원의원의 ‘정치력 신장을 위한 2세 교육’ 강연을 끝으로 폐회했다. /김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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