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가 판매세 인하 및 최저임금 인상 등 서민 경제 보호 정책을
내놨다.
DC 시의회에 상정된 이 조례안은 판매세를 기존의 6%에서 5.75%로 내리고, 월마트 같은 대형 소매점의 경우 직원들의 최저임금을
시급 12.50달러로 보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의회는 26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내년도 예산안을 1차 투표에서 통과시켜 실현 가능성을 높였다. 오는 7월 10일 2차 투표를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필 멘델슨 의장은 “전년도에 뜻밖의 재정 흑자를 기록하면서 판매세를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DC는 지난 2009년 경제 위기를 겪으면서 2년간
약 6억6000만 달러에 달하는 재정 적자를 극복하기 위해
당시 5.75%였던 판매세를 6%로 인상했었다. 임시적인 조치였으나 이후 4년간 이를 유지하다 이번에 다시 조정하게
된 것이다.
최종 투표에서 예산안이 확정되면 오는 10월 1일부터
인하된 세율이 적용된다. 메릴랜드는 6%, 버지니아는 내달 1일부터 5.3%(북VA는 6%)로 인상돼 일부 지역과 비교하면 오히려 DC 물가가 더 싸질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