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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h Auf' “일어나라”라는 단편영화 시사회 열려
2013.12.23 19:23:24 조회:1227 추천:6
'Steh Auf' “일어나라”라는 단편영화 시사회 열려
2013.12.23 19:23:24 조회:1227 추천: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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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h Auf' 일어나라라는 단편영화 시사회 열려

 

영화를 일컬어 종합예술이라고 한다. 시간과 공이 많이 들고 제작에도 전문적인 끼도 필요하다.

시나리오를 쓰고 감독과 배우의 역할을 해내는 끼를 갖춘 단편영화제작자 정승현, 그의 직업은 다양하다. 그는 단편영화 제작자이자 김나지움(Gymnasium)에서 체육, 종교와 라틴어를 가르치는 교사로 교편을 잡았고 현재는 서울 독일학교 교사로 있다. 그는 1975년 아헨(Aachen)에서 전형적인 교포가정인 파독광산근로자와 파독간호사 사이에서 태어난 2세다. 쾰른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마친 후 2000년 동국대학교 연극연화과에서 1년 동안 수학하며 배우활동과 극본, 영상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 영화제작의 꿈을 현실화 하고 있다.

 

30분 이내의 짧은 시간에 영상물을 통해 극적 요소만 보여주고 관객 스스로에게 메시지를 전달해야 하는 단편영화 특성을 살리기 위해서는 사실적인 시각이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그는 영화 한 편을 만들기 위해 수 없이 한글학교를 방문하고, 독일 동포사회의 주역인 1세대들을 만나 끊임없이 대화하고 그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쉬는 날이면 영화에 필요한 정보를 모으고, 때론 여행을 통해 새로운 소재를 찾아 나서기도 한다. 한인들이 머물다 간 자리, 한인들의 삶이 고스란히 담긴 영상물을 통해 동포들의 모습을 재발견하고 재조명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부모세대와 자식간의 연결고리를 영화로 풀어나간다.

 

지난 8월 폭염 속에 제작을 마친 'Steh Auf'는 12월 18일에 뒤셀도르프 극장에서 시사회를 열었다.

지난 2011년 11월부터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해 영화가 만들어지기 까지 2년이 넘도록 오랜 시간이 걸린 것은 산고를 거쳐 한 생명이 태어나는 것 이상으로 제작자에게는 고통스러운 과정이자 보람 있는 일이다.

 

영화 속의 주인공 김태식은 부모로부터 자주 듣는 잔소리가 싫어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고, 부모의 간섭을 벗어나기 위해 끝내 가출을 감행하지만, 떨쳐버릴 수 없는 정체성 혼란과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해 내고자 하는 과정에서 하고 싶은 일들과 갖고 싶은 것들은 점점 더 많아지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에 따라 안되는 것들도 비례해서 많아지는 현실에서 결국은 부모와 자식과의 관계는 결코 인위적으로 이루어질 수 없는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관계임을 깨닫게 된다.

 

이중 문화권에서 겪는 정체성, 독일인도 한국인도 아닌 2세들이 겪는 혼란스런 상황은 사회적으로 성공했다 해도 쉽게 떨쳐버릴 수 없는 커다란 짐을 지고 사는 삶이다.

부모의 권위와 지나친 간섭, 이루지 못한 부모의 꿈까지 떠맡아 그 짐을 지고가야 하는 우리의 2세들이 겪는 몸부림, 부모 세대와 피해가지 못하는 충돌과 쉽지 않은 이해 과정을 통해, 부모의 사랑과 관심의 의미를 깨닫고 자신의 절망적인 삶에서 탈출하는 주인공 태식의 변화를 통해 자신들의 삶과 태식의 삶은 결국은 하나임을 깨닫게 된다.

자식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희생도 두려워하지 않는 부모세대의 가치관을 놓치지 않고 주인공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작가 정승현씨의 의도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영화 'Steh Auf'.

 

다음은 정승현 감독이 보내온 소식이다.

 

"2012 여름 촬영을 시작해서 여러 시행 착오 끝에2013 늦은 가을에 작품을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Steh Auf 독일 교포 2세대들의 방황과 그리고 속에서 가족의 진정함을 깨달아 가는 과정을 담은 단편영화 입니다.영화가 완성되기까지 생각보다 많이 시간이 흘렀는데요.

영화가 상영되는 24분이라는 시간에 제가 원하는 그림들을 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교민 여러분께서 같이 공감하며 즐겁게 보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영화를 위해 애써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리고 싶습니다.

 

항상 아낌없는 지원과 응원을 해주신 제독한인연합회 유제헌 회장님,후원을 해주신 제독한인총 연합회 ,한국 문화원, 본분관 이찬범 공사님, 그리고 영화 촬영 작업하는 동안 수많은 격려와 도움주신 많은 교민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많이 오셔서 주시면 감사 드리겠습니다.

http://youtu.be/Le_Myaayc7c 영화 트레일러 유튭 링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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