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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공지사항


한국학교 초등 3반의 가정통신문
2015.01.12 19:00:07 조회:669 추천:2
작성 :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한국학교 초등 3반의 가정통신문

시월애(時越愛)의 일마레(Il Mare) 이야기 – 1.  (2015년 2월 7일 발송용)

 

 

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 소재한 한국학교 초등 3반에 여러분들의 귀여운 자녀들을 보내주신 학부모님들께 먼저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학부모님들에게 처음으로 전체메일을 보내며 인사를 드리는 저는 2015년도부터 한국학교 초등3반의 학생들을 가르치게 된 김기현입니다.

시월애(時越愛)의 일마레(Il Mare) 이야기’는 앞으로 1년 동안 한국학교 초등 3반 교실에서 제가 학부모님들에게 보내는 편지의 이름입니다. 이름이 조금 서먹서먹하게 들릴지는 모르나 ‘시월애(時越愛)’의 뜻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사랑이라는 뜻이고, ‘일마레(Il Mare)’의 뜻은 이탈리아어로 ‘바다’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저는 바다라는 뜻 속에 포함되어있는 영화 ‘시월애(時越愛)’에서 주인공들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주고받는 빨간 우체통을 생각하고서 지은 이름입니다. 제가 학부모님들에게 편지를 보내고 또 학부모님들께서 저에게 편지를 보내달라는 뜻으로 ‘시월애(時越愛)의 일마레(Il Mare) 이야기’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또한 아래의 인터넷상의 다음카페에도 초등 3반의 학생들을 위한 ‘시월애(時越愛)’와 학부모님들을 위한 ‘일마레(Il Mare)’를 만들어두었으니 모두 다음카페에 가입하여 이용해 주셨으면 합니다.

(다음카페의 이름과 주소: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는 지금, http://cafe.daum.net/NZ-chch)

 

저는 1994년 10월에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로 이민을 와서 20년 넘게 이 도시에서 살고 있습니다. 저의 전공과목은 기계공학이며 ㈜한화(한국화약) 인천공장에서 엔지니어(기계설계와 열관리)로 일하였습니다.

먼저 이렇게 저의 소개를 시작하면 대부분의 학부모님께서는 이 사람은 교직에서 근무한 적이 없어 우리 아이를 맡기기에 불안하다고 생각하시겠지요. 더구나 지난 해의 초등 2반 선생님께서는 한국에서 오랫동안 초등학교 교직경험을 가진 훌륭한 선생님이셨으니 더더욱 걱정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학부모님들께서 걱정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또 어떻게 1년 동안 가르쳐주었으면 좋을지 모두 다는 알 수가 없지만 불안해 하실 그 마음은 충분히 짐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교직경험은 없지만 학창시절에 가장 좋아하였던 과목이 국어였습니다. 제법 글도 쓰고 글을 써서 학교에서, 직장에서 상을 받은 적도 여러 번 있습니다. 지난 2010년도 제 12회 재외동포문학상에서는 수필부문에서 대상을 받았고, 한국에서 발행되는 창간 10년의 수필지 ‘에세이 21’의 고정필자이기도 합니다.

지난해(2014년)부터 한국학교 ‘글쓰기 반’에서 학생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고, 2013년도 11월에 시행한 ‘제 2회 사랑의 편지 쓰기’의 최종심사와 2014년 2월에 있었던 ‘제 1회 청소년 백일장대회’ 최종심사도 하였습니다.

 

글쓰기 외에도 이공계출신들의 장점인 수학과 과학과목을 잘하여 이민초기부터 학생들에게 한국수학과 이 나라의 키위수학도 Y13까지 전 학년을 대상으로 지금까지 계속 가르치고 있으며 역사과목도 좋아하였고 일반상식도 남들보다 더 많이 알고 있다면 조금 불안감이 줄어들까요? 최선이라는 말은 가르치는 자가 당연히 해야만 할 기본자세이겠지만 학부님들의 불안감을 씻어주기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가 2015년도에 초등 3반을 가르칠 학습계획은 이렇습니다.

 

1. 오후수업이 시작되는 1시 10분부터 오후 4시까지 40분씩 있는 4교시의 수업시간 중 2교시는 국어, 1교시는 수학, 1교시는 한국역사와 민속 예절을 가르칠 계획입니다.

 

2. Term 1 교재로는 한국에서 발행한 국어 3가, 국어 활동 3가, 수학 4, 수학 익힘 4, 한국인의 생활1과 그리고 그때그때 교제내용에 필요한 자료를 찾아서 복사하여 보충자료로 사용합니다. (가능한 수업진도를 빨리 하여 한국의 초등 2학년 전 과정을 가르치려고 노력을 해보겠습니다)

 

3. 역사와 민속부문은 인터넷 활용을 많이 할 생각이며, 국어과목의 글쓰기 부문 (일기, 동시, 짧은 글짓기 등)은 깍두기공책과 원고지를 사용하여 띄어쓰기, 맞춤법, 문단나누기, 잘못된 표현과 단어 고치기 등을 가르칩니다. (가능하다면 깍두기 공책과 원고지, 수학공책을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4. 학년 도중에 학교 내 행사와 학교 외 행사로 있을 ‘나의 꿈 말하기 대회’, ‘나라사랑 글짓기, 그림 그리기 대회’, ‘사랑의 편지쓰기’, 청소년 백일장’, ‘재외동포문학상 청소년부문 글쓰기’ 같은 원고의 교정을 봅니다. 대회에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미리미리 준비해 주시길 바랍니다.

 

5. 수업시간 중에는 숙제검사를 하지 않습니다. 숙제는 학부님께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수학숙제는 검사 후 사이트에 숙제를 다하였고 말해주시고, 일기와 글쓰기 부문은 인터넷 사이트에 학생이 쓴 글의 사진과 함께 글을 워드로 쳐서 올려주시면 글의 교정을 보겠습니다.

 

6. 동화책과 위인전 등의 책을 읽으며 독후감쓰기를 가르칩니다. 독후감도 사이트에 올려주세요.

 

7. 동요와 동시를 가르치면서 창작동요제의 대상 곡과 ‘교실에서 찾은 희망’을 율동과 함께 노래합니다. 교내 학예회 발표 때 이 곡(‘교실에서 찾은 희망’)으로 할 생각입니다.

 

8. Term 1의 3월과 Term 4의 11월에 초등 3반의 백일장 및 사생대회를 겸한 학급소풍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장소는 3월에는 한국공원이 홀스웰의 쿼리파크(Quarry Park), 11월에는 캐시미어 힐에 있는 빅토리아 공원을 생각합니다. 학부모님들의 고견을 들어보겠습니다.

 

우리의 이민 2세 어린이들이 한국학교에서 모국어를 배우는 것은 선택사항이 아니라 필수사항입니다. 우리의 어린이들이 모국어가 서툴다는 것은 본인 자신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에게도 부끄러운 일입니다. 물론 영어를 배우느라 모국어를 배우기에 시간이 모자란다는 것도 이해는 합니다만 그것은 게으르다는 말의 핑계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어린이들은 두 개의 언어를 동시에 배우고 익혀야만 하기에 이 나라의 어린이들보다 더 많이 공부를 하여야만 합니다. 저는 저의 자녀를 이러한 신념으로 가르쳤습니다. 우리와 우리의 자녀들의 수고와 노력의 대가는 우리의 아이들이 자라 대양의 거대한 바다와 같은 사회로 나갔을 때 충분한 보상을 받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땅에 우리의 자녀들을 남겨두고 떠나야 하는 어른 된 우리들에게도 이제는 안심해도 되겠다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떠날 수 있으리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부모로써 나의 사랑하는 자녀에게 무엇을 남겨주어야 할지를 곰곰이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자녀들에게 남겨줄 가장 큰 유산은 훌륭한 교육입니다. 모국어를 가르쳐주는 것도 그 중 하나입니다. 우리의 말과 글을 잘 할 수 있다는 것은 큰 힘이 된다는 것을 부디 잊어버리지 마시길 바랍니다.

모국어를 그냥 잊어버리지 않게 가르쳐주는 것이 아니라 아주 유창하게 잘할 수 있게 가르쳐, 언어의 실력이 곧바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될 수 있게 해주어야만 합니다. 영어가 세계의 공용어가 되고, 일본어, 중국어가 세계시장에서 교육자원으로 엄청나게 팔려나가듯이 우리의 모국어도 세계시장에서 인기를 얻을 수 있는 날 그때에는, 모국어를 유창하게 할 수 있는 우리 자녀들의 인기도 함께 올라간다는 사실도 기억해주시길 바랍니다.

 

저의 연락처를 알려드립니다.

 

1. e-mail : martinkim94@hanmail.net

2. daum café :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는 지금, http://cafe.daum.net/NZ-chch

(다음카페에 가입하여 ‘등업신청방’에 간단한 자기소개를 하면서 초등 3반 학부모라고 밝히면 곧바로 우수회원으로 등업이 되어 모든 글을 읽고 쓸 수가 있습니다. 방 중의 ‘한국학교 이야기’ 방에 초등 3반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을 위한 방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초등 3반 학생들의 비상연락을 위하여 ‘자기소개 1 (학생용)’과 ‘자기소개 2 (학부모님용)’의 모든 항목을 작성하여 다음시간까지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대부분의 모든 가정통신문과 연락사항, 수업시간표는 인터넷 사이트에 올리니 수시로 들어오셔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저에 대하여 궁금한 점이나 학교에 관한 일 그리고 수업에 대한 건의사항이 있으면 어떠한 것이라도 좋으니 의견을 말씀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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