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크라이스트처치 한국학교 

제 1회 역사캠프 <삼국시대>!

3학기 마지막주인 9월 21일 토요일에 첫 역사캠프의 주제로 <삼국시대>편을 선정하여 유치반, 초등반, 중등반과 성인 한국어반이 다함께 다양한 역사 문화 체험활동에 참여했습니다.

먼저, 역사캠프 1부를 모둠별로 소개합니다.

유년반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어 삼국시대 건국이야기를 에니메이션으로 보았고 금관 만들기와 제기차기를 했습니다. 

직접 만든 왕관을 쓰고 왕과 왕비가 되어 멋진 포즈를 짓고 있는 아이들이 귀엽지요? 이어서 제기차기 놀이에도 진지하고 신나게 발을 올려 차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초등 1, 2반 학생들은 먼저 <윷놀이와 축구(축국)>의 기원을 공부했습니다. 부여의 <윷놀이>는 5가지 부족에게 돼지, 개, 양, 소, 말을 나눠준 뒤 부족간 경쟁심을 일으켜 번창시킬 목적으로 시작된 놀이라는 설이 있으며, 또 농경사회에서 가축은 중요한 재산이므로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하게된 놀이라고도 합니다.

신라의 <축국>의 공은 가축의 방광에 바람을 넣어 차거나 단단한 풀이나 줄기를 이용하여 만들어 차거나 던지기를 하며 즐겼다고 합니다.

초등 3, 4반 학생들은 먼저 삼국시대 건국을 포함해서 삼국의 문화 생활모습, 발전과정을 역사카드를 만들며 공부했습니다. 삼국시대 놀이인 윷놀이로 단체게임을 했고 직접 만든 윷판과 윷놀이 말을 사용했습니다. 고구려, 백제, 신라 팀을 나누어 팀별 윷을 던져서 말을 움직이며 역사카드 질문에 답을 맞추는 형식으로 말을 이동, 후퇴하며 가장 먼저 들어오는 팀이 승리하는 역사 윷놀이였습니다.

초등 고학년반은 삼국시대에 대한 시청각자료를 본 후에 다함께 <만화경>을 만들었습니다. 이어 3학기 수업시간에 배운 삼국시대 문화유산인 고구려 고분벽화, 백제 금동대향로, 신라 금관 등의 그림자료를 이 만화경으로 보는 활동을 했습니다. 돌림판에 삼국문화 유산을 붙여 판을 만들고, 만화경을 만들어서 판을 돌려가며 그림을 감상해 보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성인한국어반은 먼저 삼국중 신라 선덕여왕 7세기에 세워졌고 현재 동양에서 제일 오래된 천문대인 <첨성대>에 대해 포스터를 만들며 수업시간에 삼국시대 역사에 대해 사전 공부를 했습니다. 행사 당일에는 3D 첨성대 퍼즐을 2팀으로 나누어 조립하는 게임을 해보았습니다. 

역사캠프는 1시간 가량의 1부 활동에 이어서 2부로 이어졌습니다.

학년이 섞인 6개조는  빨강, 파랑, 노랑, 초록, 검정, 흰색 옷으로 구분되어 흰 판넬에 삼국인 고구려, 백제, 신라의 지도를 그리고 장식하는 활동으로 시작되었습니다. (5세기 한반도 지도에는 이렇게 ‘가야’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각조는 담당교사와 보조 교사의 인솔하에 고구려, 백제, 신라 부스로 이동하여 각 부스별로 준비된 다양한 활동에 참여했습니다. 

고구려 부스에서는 바깥에서 투호 던지기를 한 뒤에 서로 마주보고 두손모아 밀치는 수박놀이도 재미있게 했습니다. 

백제 부스에서는 삼국에 대한 알송달송한 역사 퀴즈문제를 풀며 재미나게 힌트를 주시는 담당 선생님이 계셔서 웃음이 가득했습니다.

신라 부스에서는 삼국의 여러 악기를 귀기울여 들은 후 직접 불어보거나 연주했으며 세마치 장단에 맞추어 장구를 배워 보는 즐거운 시간도 있었습니다. 

각조는 고구려, 백제, 신라 부스 활동후 각 나라별로 유적, 유물 그림을 점수로 받아서 앞서 그린 삼국지도 그림 위에 부치느라 분주히 체험장과 강당으로 이동했습니다.

이어서, 학교측은 강당에 모인 6개조 학생들의 활동점수를 종합하고 조별 협동심과 질서 등을 감안해서 우승한 팀들에게 고루 상품을 전달했습니다. 

끝으로, 이번 역사캠프를 처음부터 끝까지 리드해주신 이세희 선생님, 신지현 선생님을 포함해서 함께 수고하신 역사팀, 체험활동을 직접 준비해 주신 교직원들과 보조 선생님들의 도움 덕분에 안전하고 즐거운 행사가 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