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납사건,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최근 아프가니스탄에서 발생한 우리봉사단원에 대한 납치 및 살해사건은 우리 국민 모두에게 큰 충격을 주고 특히 해외에서 생활하고 있는 교민들에게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에서는 7.21자로 아프가니스탄을 여행자제국에서 여행금지국으로 지정, 입국을 금지시키는 한편, 우리 교민들의 철수를 강력히 권유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번 피납사건을 틈타 중동 등 일부지역에서 알 카에다 또는 여타 자살 테러단체의 연쇄 테러 및 모방 범죄 가능성까지 높아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당 영사관에서는 아래와 같이 알려드리니 유념하시고 영사관에서도 교민보호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1. 아프가니스탄이나 기타 정부에서 지정한 여행위험국가로의 여행을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2. 아프간 탈레반에 대한 비난이나 이슬람 교인들을 자극할 수 있는 언행을 삼가시기 바랍니다.
잘 아시다시피 러시아는 다민족국가이며 극동지방에도 중앙아시아를 비롯한 이슬람문화권 출신자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무심코 내뱉는 한마디가 불필요한 갈등의 소지가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겠습니다. 

3. 하기 봉사활동 중에도 현지의 종교를 비롯한 문화적 관습을 존중하고 노출되기 쉬운 야외행사 등은 최대한 자제, 자칫 이번 사건을 계기로 발생할지 모를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의 표적이 되지 않도록 유념해주십시오.

4. 이번 사건이 해결될 때까지 당분간 러시아 내의 위험지역 여행을 삼가해 주십시오 

2007.7.26 블라디보스톡 한국 총영사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