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세계 한인의 날을 기념한 재외동포 포상 수여식이 9일 워싱턴DC 주미한국대사관에서 열렸다. 수상자(포상)는 린다 한 글로벌한인연대 대표(국민훈장 동백장), 김태환 한인커뮤니티센터건립재단 부이사장(국민포장), 허인욱 메릴랜드주 제8순회법원 특수사업 조정관(대통령 표창), 워싱턴 식품주류상협회(DC 캐그로·회장 이요섭)(국무총리 표창), 고성자 페어팩스아카데미 한국어 교사(외교부장관 표창)이다.

대사관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수여식에는 수상자 가족과 친지들이 참석해 이들을 축하했다. 린다 한 회장은 “훈장을 받으니 대한민국을 위해 일해야겠다는 마음이 더 크게 든다”며 “이 상을 받게 해 준 한인 동포들과 대사관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태환 부이사장은 “한인 커뮤니티센터 건립을 위해 힘이 닿는 데까지 노력해 상에 보답하겠다”고 말했으며 허인욱 조정관은 최근 발간한 저서 ‘말썽쟁이 아빠-미국유학 실패기’ 등을 소개하며 지난 35년간의 미국 생활을 회상하고, 훈장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이요섭 회장은 “회원들의 권익을 최선으로 하는 단체의 설립 초심을 잃지 않고, 주류사회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단체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성자 교사는 “오늘날 한국학교와 한국어 교사, 학생 수 증진은 그간 한국 정부의 지원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한국 국민들의 세금인 지원금을 앞으로도 아이들을 잘 가르치는데 의미 있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안호영 주미대사는 “한미 사회를 위해 노력, 가시적 성과를 이룬 오늘의 수상자들을 축하한다”며 “이억만리 타지에서 일자리를 잡고, 가족을 이루며 산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이 자리에 있는 모두가 인생에서 성공을 거둔 승자”라며 수상자 및 참석 동포들을 격려했다. 

 한편 지난 5월 워싱턴 동포들로부터 정부 포상 후보자로 추천된 다섯명의 수상자는 대한민국 외교부의 공개검증을 통해 동포사회 발전에 한 기여를 인정받아 이번 포상을 받았다. 

 유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