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8일 러시아 최초 한국어 올림피아드 카잔에서 열리다

러시아 카잔 소재 카잔연방대학교에서 1804년 이 대학을 동방학 연구와 교육 목적으로 설립한 알렉산드르 1세의 기념홀에서 2018년 12월 8일 러시아와 CIS지역 고등학교와 대학생을 대상으로한국어 올림피아드가 개최 되었다.

이 대회는 카잔연방대학교 한국학연구소(소장 고영철교수)와 신한대학교(총장 서갑원)가 공동으로 개최하였다. 이에 따라 신한대학교 측에서 서갑원 총장을 비롯하여 최창영 국제어학센터장과 한상욱교수가 카잔을 방문하여 올림피아드를 진행하였다.

현재 러시아에서는 대학교 30개, 고등학교 20여개, 세종학당 9곳, 한글학교 99개소에서 연간 만여명의 학생이 한국어를 수강하고 있다.

그래서 러시아와 CIS지역 한국어를 학습하는 고등학생과 대학생의 한국어 학습 의욕 증진과 한국어 능력 평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한국어 경시대회가 그 동안 매년 1회씩 10년째 개최되어 오고 있는데, 올해부터는 러시아연방 인정 올림피아드로 격상되어 진행되었다는데 의의가 있다.

이 대회에는 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끼르기즈공화국에서 총 69명의 학생들이 참가하여 쓰기와 말하기 경연을 펼쳤으며, 참가한 지역은 러시아 전지역 (브라찌야공화국, 이르쿠츠크, 노보시비르스크, 첼랴빈스크, 모스크바, 모스크바주, 보로네즈, 로스토브나도누, 니즈늬깜스크, 나베르늬첼늬, 카잔, 바쉬꼬르또스탄공화국),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끼르기즈공화국의 각 지역이다.

신한대학교 서갑원 총장은 인사말에서 “외국인들이 한국어를 학습하는 것에 감사를 표하며, 올림피아드에서의 경험을 기회로 삼아 열심히 한국어 공부에 매진한 후 원하는 한국유학의 꿈이 성취되기를 기원한다”라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올림피아드의 심사에는 한국에서 오신분들, 러시아의 모스크바와 보로네즈에서 오신분들, 카잔지역의 전문가들이 담당하셨는데 명단은 다음과 같다

심사위원 명단

말하기 부문 심사

말하기 부문 참가자는 한국관광과 명소 소개, 한국과 북한문제, 한국영화, 한국문학, 한국전통문화, 한국인의 사고방식, 한국음악, 한복, 한국사회, 한국음식, 한국역사, 한국미술, 한의학, 사이버스포츠 등 한국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서 출전자의 장점을 살려 원고를 준비하고 7분간 발표를 하였다.

쓰기 평가는 제시된 주제에 대해 40분간 작성하도록 하였으며, 쓰기 평가에 출제된 문제는 다음과 같다.

올림피아드 쓰기 문제

말하기 부문 고등부 우승자는 러시아 이제브스크 №52학교 11 학년의 레비나 빅토리아, 말하기부문 대학부 우승자는 모스크바 고등경제대학교 동양학 3학년 한 알렉산드르가 영예를 얻었으며 전체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말하기 대학부 1등 한 알렉산드르

제1회 한국어 올림피아드수상자 명단

말하기 쉬꼴라부

말하기 대학부

쓰기 대학부

쓰기 쉬꼴라부

말하기 고등부 1등 레비나 빅토리아

이 행사는 신한대학교, KF, KDNAVIEN, KEB하나은행, 한국관광공사 등이 후원하여 입상자 전원에게 신한대학교에서의 한국어연수 장학증서 수여, 한국 핸드폰, 한국 물품, 한국관광공사에서 발행한 한국 관광 소개 책자 등이 부상으로 수여되었다.

수상자 단체사진

올림피아드를 주관한 카잔연방대 고영철 교수는 “그 동안 10년 동안 러시아에서의 한국어 학습자의 학습의욕 증진과 한국유학의 통로로서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개최하였는데, 이번 대회부터는 러시아연방에서의 공식 인정을 받음에 대해 큰 의미가 있고, 추후 성숙한 단계로 이행되어야 하기에 책임감이 더해 진다” 라고 했다.

행사 종료 후 전체 참가자들에게 시내 유럽호텔의 부페식당에서 만찬이 제공되었으며, 한국어를 학습한다는 공통점에서 각 지역간에 서로 공감대와 우애를 다지고, 학생들은 한국이 평화적 및 경제적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하는 마음을 모았고, 아울러 향후 한국유학 의지를 결심하는 시간이 되었다.

쓰기 시험